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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싸가지없는 / 싸가지 없는], [큰소리치지 / 큰 소리 치지 말고]

by 구황모 2026. 5. 2.

[싸가지없는 / 싸가지 없는]

 

오늘은 요즘 제가 운동을 하면서 보는 

'십이층' 채널의 '영업중'에서 주제를 가져와 봤습니다. 

 

나를 불안형으로 만드는 애인 특ㅣ영업중EP.62 中

 

누나의 결혼식이 끝난 뒤

가족끼리 사진을 찍는 시간에 

남자 친구의 어머니가 여자 친구에게

가족사진은 가족끼리만 찍을 거라고

빠져 달라고 했다는 거예요. 

 

문제는 6년 사귄 형의 여자 친구는 

가족사진을 같이 찍었다는 겁니다.  

(사연자는 남자 친구와 1년 사귀었다고 합니다) 

 

결국 여자 친구를 빼고 가족끼리 사진을 찍었고 

여자 친구는 울면서 자리를 떴다고 하는데요. 

양쪽이 다 이해가 가서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아니 싸가지 없는 게 아니라요

 

 

위의 캡처 화면은 

'영업중' 내에서 여자 친구를 연기하는 김지유와 

시어머니를 연기하는 곽범의 대화 중에 나온 말인데요.

 

'싸가지 없는'이 비속어인지, 

아니면 사전에 등재가 되어 있어서 

공중파 프로그램에서도 쓸 수 있는 말인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말 365에 물어봤습니다. 

 

'싹수 없는?!'

 

 

여러분!! 놀랍지 않으세요?

'싸가지 없는'이 방언이었다는 사실. 

 

'싹수없다' 사전 정의

 

 

그런데 잠깐!!

사전에는 '싹수없다'로 붙어서 등재가 되어 있더라고요. 

'싹수없다''싹수 없다' 뭐가 맞는지

확인 차 다시 한번 우리말 365에 물어봤습니다. 

 

'싹수없다'

 

'싸가지 없다'는 '싹수없다'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잖아요? 

우리말 365에는 하루에 다섯 번 질문을 할 수 있는데 

괜찮다고 답장을하면 혹시 카운팅이 될까 봐

답장을 못 드린 점...

혹시 보고 계시다면 이해해 주세요!! 

 

그런데 '싹수없다'는 아무리 표준어가 좋다고 하지만 

정말 맛없는 느낌이긴 하네요. 

 

그냥 알고만 계시다가 

대화 중에 '싸가지 없다' 이야기가 나오면 

'그거 알아? 사실은 싹수없다가 맞대' 하면서

화제 전환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큰소리치지 / 큰 소리 치지 말고] 

 

두 번째 주제도 역시 '십이층' 채널의

'영업중'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나를 불안형으로 만드는 애인 특ㅣ영업중EP.62 中

 

지난번에 제가 '쓴소리하다'와 '바른말 하다'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https://10years-farming.tistory.com/10

 

[바른말하다 / 바른말 하다], [쓴소리하다 / 쓴소리 하다]

[바른말하다 / 바른말 하다] 오늘은 '말'과 관련된 띄어쓰기 특집입니다. 저는 매주 화요일김구라, 김선우 씨가 진행하는 '스톡킹'에 올라오는영상들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김용국, 동

10years-farming.tistory.com

 

이번에는 마침 영상에 

'큰소리치지 말고'가 나왔기 때문에 

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위의 캡처 화면 속에서

이 말이 나온 배경 설명을 

먼저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사진은 가족끼리 찍어야 하니 빠지라고 말한 

남자 친구의 어머니에게 여자 친구 역할의 김지유가 

'어머니! 저는 왜요? 저 언니는 찍는데 저는 왜요?'

라고 말하자 

 

잠깐 큰아버지 역할을 맡은 곽범이 

'큰소리치지 말고 잠깐 나와 있어'라고 말한 것인데요. 

 

큰소리치지 말고 잠깐 나와 있어 

 

 

그렇다면 이 '큰소리치지 말고' 띄어쓰기 맞을까요? 

참고로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답을 받았습니다. 

그럼 우리말 365에 물어본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큰소리치지, 큰 소리 치지

 

 

'큰소리치다 / 큰 소리 치다'는 둘 다 쓸 수 있는 말로 

상황에 따라서 잘 골라서 써야 합니다. 

 

'큰소리' 사전 정의

 

우선 '큰소리'의 사전 정의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업중' 속 김지유는

남자 친구의 어머니에게

자신은 왜 사진을 가족사진을 찍으면 안 되는지

어머니께 따져 물었는데요. 

 

사전 정의에 나온 1, 2, 3에 한번 대입을 해보겠습니다. 

 

1) 목청을 돋워 가며 야단치는 소리 

- 며느리인 김지유는 남자 친구의 어머니에게 야단을 치지는 않았습니다.  

 

2) 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 과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말이었고요.

 

3) 남한테 고분고분하지 않고 당당히 대하여 하는 말. 

- 남자 친구의 어머니께 고분고분하지 않았고 

  당당하게 대하여 하는 말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업중' 캡처 화면 속 

'큰소리치지 말고' 띄어쓰기는 적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말 365 답변에서와 같이

1, 2, 3번 상황과 관계없고, 

말 그대로 볼륨이 높은 '큰 소리'를 냈다면 

'큰 소리 치다', '큰 소리 내다'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