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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운뎃손가락 / 가운데 손가락], [활개쳤으면 / 활개 쳤으면]

by 구황모 2026. 5. 3.

[가운뎃손가락 / 가운데 손가락]

 

챗GPT 생성 이미지

 

놀라셨나요?

첫 번째 주제는 

바로 '중지'라고 불리는

세 번째 손가락에 관한 것입니다.  

(그나저나 이 친구 참 잘생겼네요...)

 

제가 최근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우선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읽지 마세요. 

눈물 참느라 아주 혼났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中

 

마오리가 펜을 쥐는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에는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가운뎃손가락'이라는 이 표현 익숙하신가요? 

눈으로 보면서도 정말 "가운'뎃'손가락"이 맞는 건가? 

생각이 들면서 순간 몰입이 깨지더라고요. 

 

청춘 로맨스 장르라서

'검수가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은 건가?' 싶기도 했고요. 

참지 못하고 우리말 365에 바로 물어봤습니다. 

 

'가운뎃손가락'

 

'가운뎃손가락'이 맞았습니다

 

'가운뎃손가락' 사전 정의

 

 

제가 좀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사전에서도 찾아봤는데요. 

'가운뎃손가락'으로 정말 등재가 돼 있더라고요. 

 

뻐큐 손가락 뭐 이런 나쁜 말은 하지 마시고 

'가운뎃손가락' 알고 계시면 

교양 있는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활개쳤으면 / 활개 쳤으면]

 

이번  주제도 역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에서 

가져온 주제입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中

 

 

분명히 이 책 다 읽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이 부분 보니까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진 다정했던 그 남자,

그리고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다정한 남자에게 

더 이상 다정한 남자는 싫다고

여자 주인공이 말하는 부분인데요.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세상에서 활개 쳤으면 좋겠어 

 

 

아, 이 부분 정말 너무 좋지 않나요? 

좋은 와중에도 띄어쓰기는 맞는 건지

체크하려고 메모를 하는 제 모습이  

저도 정말 싫습니다. 

 

... 그래도 메모까지 했는데

안 알아보고 넘어가자니 아쉬우시죠? 

우리말 365에 물어봤습니다. 

 

'활개 쳤으면'

 

 

'활개 쳤으면'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활개치다'가 관용어처럼 쓰여서

사전에 당연히 등재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요. 

등재가 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그렇다면 '활개 치다'의 '활개'는 무엇을 뜻할까요? 

바로 '새의 활짝 편 두 날개'라고 합니다. 

알고 계셨나요? 

 

'활개 치다'도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거들먹거리는 듯한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니

'활개 치다'라는 말과 엮이는

당사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며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