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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있어보이는 / 있어 보이는], [면목없는 / 면목 없는]

by 구황모 2026. 6. 11.

[있어보이는 / 있어 보이는]

 

제가 살면서 단 한 번도,

농담으로라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번 주제는 바로 

'있어보이는', '있어 보이는'입니다. 

 

장차 MBC의 대표 예능이 될

싹이 보이는 프로그램이죠? 

 

일요일 오후 6시에 방영되는

'최우수산'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최우수산' 3회 中

 

이미 방송으로

확인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지난 최우수산 3회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지리산을 타며 

 

각자 미리 제작진에게 고지받은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장동민 씨는 33초 안에 큐브 조립하기

양세형 씨는 딱지치기 

 

붐 씨는 99개의 옛날 뉴스 기억하기와 같은 

미션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신하고 재미있다고 느꼈던 것은

유세윤, 허경환 씨의 미션이었는데요. 

 

유세윤 씨와 허경환 씨는 각각 

부산의 모든 지하철 암기와 

 

가슴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가슴을 올려쳐서 음식을 받아 먹는 

미션을 받았는데요. 

 

 

있어보이는 미션이다

 

 

곧 가슴을 올려쳐서

음식을 받아먹어야 하는 허경환 씨가

 

지하철 암기 전 비장한 유세윤 씨를 보며

내뱉은 말입니다. 

 

상황 자체도 웃기지만

허경환 씨는 말하는 톤 자체가 웃긴

뭔가 그런 느낌이 있죠? 

 

자, 그렇다면 

자막에 표기된 것처럼

 

'있어보이는' 띄어쓰기가 맞을까요? 

우리말 365에 물어봤습니다. 

 

'있어 보이는'

 

'있어 보이는'으로 띄어 적는 것이 맞습니다

'있어 보이다'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있어보이는'으로 붙여 적으면 안 됩니다. 

 

있어 보이는 사람의

특징을 생각해 보면

 

첫 번째로 여유를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있어 보이는 사람이 

띄어쓰기를 한다고 상상해 보면 

 

'있어보이는'처럼

다급하게, 따닥따닥 붙여서 

쓸 이유가 없습니다. 

 

노트가 아깝나요?

뭐 노트 하나 더 사면 되죠. 

 

'최우수산' 속 자막도 있어 보이게

'되게 있어 보이는 미션이다'로 

적는 것이 맞겠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외울 때는

'부자들이 더 아끼고 사는데 

모르는 소리 하네~'처럼 

 

너무 깊게 생각하면 

나중에 더 헷갈릴 수 있으니까 

 

내가 7살이 됐다고 생각하고

7살의 수준이 되어서 생각하시면

 

이런 유치한 방법으로 

띄어쓰기를 알고 넘어간다는

 

자괴감 없이 

넘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있어 보이는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면목없는 / 면목 없는]

 

왠지 있어 보이는 이번 주제에는 

또다시 허경환 씨의 애환이 담겨 있는데요. 

 

'최우수산' 3회 中

 

 

가슴에 과자를 올려놓고

가슴을 있는 힘껏 올려쳐서

받아먹어야 하는 허경환 씨

 

마침 조카가 최우수산을 

열심히 모니터링한다고 하는데요.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방송인 허경환 씨의 애환이 드러나는

'가슴 먹방' 

 

궁금하신 분들은 최우수산 3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니까요. 

 

꼭 한번 봐주세요. 

정말 웃깁니다.

면목 없는 삼촌

 

 

그렇다면 캡처 이미지 속

'면목 없는' 자막 띄어쓰기

올바르게 된 걸까요? 

 

항상 도움을 받기만 하여 

면목이 없지만 

 

이번에도 우리말 365에 

물어봤습니다. 

 

'면목 없는'

 

'면목 없는'으로 띄어 적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가 흔히 '면목 없다'라는 

말을 사용을 할 때 이 '면목'은 

 

'면목' 사전 정의

 

 

사전을 찾아보시면 

이렇게 '낯', '체면'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면목 없다'라는 말도 

실생활에서 정말 많이 쓰이기 때문에 

 

'면목없다'가 관용어가 돼서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번 띄어쓰기 체크였는데요. 

 

'면목없다'는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면목 없다' 띄어쓰기를 외우기 위해 

클리셰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 되어 봅시다. 

 

삼국지 같은 데서 보면 

반드시 적장의 목을

 

베어 오겠다고 말하고

전쟁에 나가는 장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적장의 목을 베지 못하고 

돌아온 거예요. 

 

"면목... (무릎을 꿇으며) 없습니다" 

 

면목이라고 말하고 

텀을 줘야 더 죄송한 감이 살잖아요? 

 

'면목없습니다'라고 대충 말하면

적장의 목 대신 내 목이 날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기 위해 

'면목 (띄어쓰기) 없습니다'로 

 

적어 준다고 하면 

연상이 쉽게 되실까요? 

 

혹시 더 좋은 띄어쓰기 연상법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최우수산 관련하여

좋은 소식이 하나 있는데요. 

 

정규 편성은 아니지만 

무려 7회 추가 편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우수산 방송 속 띄어쓰기 정보 

앞으로도 계속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