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안녕하세요.
이번 주제는 제가 TV를 보면서
정말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맞춤법 실수 TOP3 안에 드는
아이를 한번 다뤄 보겠습니다.
26년 4월 6일 런닝맨 방송에서는
'지식짱'으로 배우 신승호 씨가 출연하였는데요.

지식짱으로 출연한 만큼
평소 알고 있는 격언이 있냐는 피디의 질문에
신승호 씨는 위와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가 이상하지?
생각하시는 분들 아마 있으실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두산 베어스의 팬인 제가
사진 한 장을 더 준비했습니다.

위 사진의 말 자막은
홈런을 치고 돌아온 박준순 선수에게
이진영 코치가 한 말입니다.
두 사진에서 공통적으로 '-밖에'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들 한국인이니까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밖에'는
'안과 밖' 할 때의 밖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다면 둘 중에 하나는 잘못됐다는 거겠죠?
런닝맨 자막, 우리말 365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성경 구절밖에'가 맞습니다
유창한 영어로 설명 좀 하겠습니다.
'밖에'가 'OUT'의 뜻으로 사용되지 않을 때,
즉 조사로 쓰일 때는 앞말에 붙여줘야 합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인 만큼
지금부터는 이미지로 머리에 빡 박히게 설명을 해드릴 텐데요
'[걔밖에 / 걔 밖에] 없어?'
'-밖에'가 앞말인 '걔'에 붙고, 떨어지고의 차이만 있는 두 문장인데
각각 어떤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는지 예시를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걔밖에 없어' 입니다.

후반 30분, 한국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
감독의 머릿속, 교체로 들어가 경기를 바꿔줄 선수는
팀의 에이스인 민수, 걔밖에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이것이 '걔밖에 없어'를 보고 그려볼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이번에는 '걔 밖에 없어' 입니다.

강아지 집에 강아지가 안 보입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죠?
'걔 밖에 없어!'
이것이 '걔 밖에 없어!'를 보고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인 것이죠.
마지막으로 맞히신다고 사탕을 드리진 않지만
퀴즈를 한번 내보겠습니다.
연말이 되면 각종 시상식이 많죠?
한참 길게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다가
마지막쯤에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밖에도 / 그 밖에도]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답은 뭘까요?
'그밖에도'를 고르신 분들 계신가요?

정답은 '그 밖에도' 였습니다
(이제까지 말씀드렸던 분들도 감사하지만)
'그 밖에도'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선명하게 감이 잡히실 겁니다.
자, 이제 이 글을 보신 여러분은 앞으로 TV를 볼 때
'-밖에' 띄어쓰기가 제대로 됐는지, 안 됐는지만
눈에 들어오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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