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꾸라지다 / 고꾸러지다]
요즘 아이들도 이런 말을 쓰나요?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정말 많이 들었고
실생활에서도 종종 사용하곤 하는데요.
사투리인 듯, 표준어인 듯
오늘의 주제 바로 '고꾸라지다 / 고꾸러지다'입니다.

갑자기 방망이가 고꾸러져가지고
김용국 씨가 삼성에서 태평양으로 이적한 뒤로
타격이 갑자기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꼬집는 김구라 씨의 말인데요.
야구선수로서 어떻게 보면 민감한 주제일 수도 있는데
굉장히 유쾌하게 잘 받아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저 '고꾸러져가지고' 표현, 익숙하신가요?
저는 어렸을 때 '그러다가 고꾸라진다!'하고 많이 혼나서 그런지
어떤 것이 맞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말 365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고꾸라져 가지고' 가 맞습니다

'앞으로 고부라져 쓰러지다'의 뜻으로
'고꾸라지다'가 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입 밖으로 내뱉을 때는 '고꾸러지다'가 더 맛있지만
글로 써줄 때는 맛없는 놈인 '고꾸라지다'를 써줘야겠습니다.
[마음고생 / 마음 고생]
저는 차라리 몸이 고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주제 '마음고생 / 마음 고생'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보니까 마음 고생이...
동봉철 씨는 야구선수를 그만두고 난 뒤 정말 많은 사업을 했지만
결국에는 다 끝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김구라 씨가 동봉철 씨보다도
오히려 동봉철 씨의 아내를 걱정하며 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마음 고생이...' 부분이 살짝 걸리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실생활에서 자주 쓰고, 눈에 익은 말 같은 경우에는
항상 띄어쓰기가 맞는지 확인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제 습관 때문에 항상 고생하시는...
우리말 365에 또 물어봤습니다.

'마음고생'으로 붙여 적는 것이 맞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단어로 사전에도 등재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보통 '마음고생'에 '-하다'까지 붙여서 같이 쓰곤 하죠?
'마음고생하다', '마음고생 하다' 둘 중에는 뭐가 맞을까요?

'마음고생하다'로 붙여 적는 것이 맞습니다
'마음고생하다'로 사전에 등재가 되네요.
띄어쓰기로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같이 공부하면서 고꾸라진 자신감도 회복하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주제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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