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려밟아 / 즈려 밟아]
내일 처음 방영되는
따끈따끈한 프로그램이죠?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라는
프로그램의 예고 영상에서
가져온 주제
'즈려밟아 / 즈려 밟아'를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프로그램 예고가 나온 지
벌써 2주는 된 것 같은데
빨리 해야지, 빨리 해야지 하다가
지금 와서
포스팅 글을 작성하게 되네요.
간단하게 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드리면
요식업에서 이름깨나 날리는
인물들이
계급장 떼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누가 더 '장사'를 잘하는지를
겨뤄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와... 이 프로그램 진짜
얼마나 제작진이 공을 들였는지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연복, 정호영,
송훈, 에드워드 권 셰프
'이모카세' 김미령 님에
연매출
2,700억의 '두끼' 대표
김관훈 씨까지
오직 장사 하나로
심사 위원이 아닌
진짜 손님들에게
심사를 받고
우위를 가리는
프로그램인데요.
왜 요리 잘하는 거랑
장사 잘하는 거랑은
별개의 영역이라고 하잖아요?
진짜 요리 잘하시는 분들과
장사 잘하시는 분들의
대결을 통해서
자영업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훌륭한 교보재가 될 수 있는
웰 메이드 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이거든요?
흑백 요리사가 나올 때만큼이나
무척 기대 중입니다.
여러 예고 영상들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실제로 브랜드 이름과 간판도
본인들이 직접 생각해 내서
장사 대결을 펼치는 것 같더라고요.

위의 캡처 화면은
이태원 터줏대감
'홍석천' 씨의 입에서 나온 말인데요.
홍석천 씨가
예전 냉부 시즌1에 출연자였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현재는 이원일 셰프와 함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여러 장사 노하우들을
전수해 주고 계시죠.
이원일, 홍석천 떴다 하면
그 집은 웨이팅 지옥이라는...
즈려 밟아줘야 되거든요
이 표현은 제 나이대의 분들께
상당히 익숙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바로 그 유명한 '마야' 씨의
'진달래꽃'이라는 노래에
등장하는 표현이기 때문이죠.

마야 씨의 '진달래꽃' 가사인데요.
여기에도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자막에서 본 것과 같이
'즈려 밟고'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즈려 밟다' 띄어쓰기
과연 맞는 건지
우리말 365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지르밟아'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지르밟다'는 진짜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인 것 같은데요.
현실을 부정하며
'즈려밟다'를
사전에 검색해 봤습니다.

뭐 사전 정의랄 것도 없고
저 화살표 보이실까요?
잘못된 표현이니
'지르밟다'로 바꿔 써라의
의미를 담긴 화살표입니다.

'지르밟다'의 사전 정의입니다.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즈려밟다'의 그 뜻이죠?
'지르밟다' 하면 뭐
흡사 북한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야 씨의 노래를
안 들어봤으면 모르겠지만
들어본 사람들은
'지르밟다'가 쉽게
입에 붙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말이죠.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입에 붙든 안 붙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전에 등재되어 있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지르박' 느낌의 스텝을
위에서 아래로 밟아대는
남자를 생각하며
'지르밟다' 표현에
익숙해지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마야 씨 요즘 뭐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드라마 '보디가드' OST
'쿨하게' 많이 좋아했는데...
혹시 알고 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그럼 지르박 스텝을 밟으면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물오른 / 물 오른]
이번 주제는
제가 좋아하는 웹예능
돌아온 '와썹맨'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여러분 혹시
알고 계신가요?
와썹맨 첫 번째 영상을
장식했던 곳이 바로
홍대였다는 사실을!
와썹맨이 새로 시작하면서
초심을 되새길 수 있는
홍대를 다시 찾았는데요.
저도 홍대를 오랫동안
안 가봤어서 그런지
진짜 많이 변했더라고요.
일단 외국인들이
진짜 많고
그다음으로는
예전에는 눈에 잘 띄지 않던
가챠샵(?)이라고 불리는
가게들이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가챠샵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원하는 물건을 뽑아주는
박준형 씨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와썹맨' 채널의
'반백살에서 준환갑 된 쭈니형'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 오른 자신감
캡처 이미지에서
'물 오른' 자신감이라는
자막이 보이는 걸 보니
초반 가챠샵에서의
승률(?)이 꽤나
좋았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으시겠죠?
자, 아무튼
제가 이 자막의 띄어쓰기를
처음부터 눈여겨보고
있긴 했는데요.
또 제가 좋아하는
BEARS TV의 영상에서도
이 자막이 나오는 거예요.

여기에서는
'물오른'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맞는 건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가 이런 마음을 먹으면
항상 도움을 주시는
우리말 365에
이번에도 신세를 져봤습니다.

'물오른'으로 붙여 적는 것이 맞습니다
'물오르다'는 한 단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와썹맨 자막 역시
'물 오른 자신감' 대신
'물오른 자신감'으로
쓰이는 것이 맞겠습니다.
요즘은 '폼 미쳤다'로
많이 대체되어 쓰이지만
방송 자막에서는
이렇게 자주 쓰이고 있는 만큼
띄어쓰기를 잘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시겠죠?
저는 또 헷갈리는
맞춤법, 띄어쓰기와 함께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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