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 이런 저런]
이번 주제는
한국에 산 기간이 길면 길수록
많이 쓰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런저런 / 이런 저런'
입니다.
제가 '나 혼자 산다'를
그렇게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기안84 씨가 나오는 편은
많이 챙겨 보는 편인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기안84 씨도
분명 옛날과는 변했을 거예요.
변했을 텐데
왠지 모르게 참 순수하고
한결같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런 기안84 씨가
중심을 잘 잡아 주고 있기 때문에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도
이렇게 잘 유지가 되고 있는 것 같고요.

나 혼자 산다 648회 에서는
제주도에 사는 어머님 댁을 찾아 간
기안84 씨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새롭게 입양한 유기견
'알콩', '달콩'이가
기안84 씨의 어머님과 함께
제주도에 잘 적응해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척이나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입양된 '알콩', '달콩'이만이 아니라
지난 방송에서
기안84 씨와 함께
사진 촬영을 했던 아이들도 모두
입양이 됐다는 이야기를
어머니를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어머님께서는
유기견 입양에서 끝이 아니라
유기견 보호소 관계자분과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캡처 화면 속 어머님께서
이야기를 나눴다는 분도
바로 유기견 보호소
관계자분이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한국에 산 기간이 길면 길수록
많이 사용하게 되는
마성의 단어 '이런 저런'
띄어쓰기는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요?
우리말 365에
물어봤습니다.

'이런 저런' 띄어쓰기가
궁금한 거였는데
다른 대답을 받아서 당황했지만
다시 한번 여쭤봤습니다.

'이런저런'으로 붙여 적는 것이 맞습니다

'이러하고 저러한'
'이런저런'의 사전 정의인데요.
외국인이 보면
'이게 뭐지?'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우리말 '이런저런'의
사전 정의입니다.
나 혼자 산다 캡처 화면 속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는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로
적는 것이 맞겠습니다.
'이야기하다'는
한 단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만
'이야기'가 관형어 '이런저런'의
수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로
띄어쓰기가 된다는 점!
실제로 띄어쓰기를 하실 때
많이 틀리는 부분 중 하나니까요.
꼭 기억해 주세요.
그럼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새출발 / 새 출발]
저희 엄마가
'나 혼자 산다'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구성환 씨인데요.
왜 구성환 씨가 좋냐고 물어보니
붙임성이 있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깔끔하게 하고 살아서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그렇지 못한 남자들과만
살고 계시다 보니...

'나 혼자 산다' 649회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베란다 청소를 하고
침대 매트리스를 교체하고
떡볶이도 해 먹는
구성환 씨의 하루가
공개됐는데요.
새 출발을 위한
캡처 이미지 속
'새 출발' 띄어쓰기
맞게 된 걸까요?
새로운 출발이
찝찝하지 않도록
우리말 365에
물어봤습니다.

'새출발'로 붙여 적는 것이 맞습니다
'새출발'이 한 단어라니
살짝 뜬금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사전에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는 것을...
진짜 창피하지만
'새출발'이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걸 보고
'헌출발'도
검색해 보았는데요.
'헌출발' 같은 말은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늘 바보 같은 짓을 하나 했다고
자책하지 않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는 만큼
새출발하여
좀 더 명석하고, 스마트한
삶을 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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